🧼 1. 왜 플라스틱 없는 비누와 샴푸바를 선택했을까?
일상에서 생각보다 많은 양의 플라스틱이 욕실에서 발생합니다. 특히 샴푸, 린스, 바디워시 같은 액체 제품은 대부분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 판매됩니다. 사용 후 남는 빈 플라스틱 병은 매달 꽤 많은 양이 버려지지만 재활용률은 낮고 대부분 소각되거나 매립됩니다. 이런 현실을 알게 된 뒤로부터 나는 욕실에서만이라도 플라스틱 없는 생활을 실천해보자고 마음먹었습니다. 그 첫걸음이 바로 고체 비누와 샴푸바 사용이었습니다. 처음엔 ‘머리카락이 뻣뻣해지면 어쩌지?’, ‘세정력은 좋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지만, 직접 사용해보니 생각보다 만족스러웠습니다. 작은 선택이지만 매달 플라스틱 병 몇 개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큰 변화를 만든다는 뿌듯함이 가장 컸습니다.
🌿 2. 샴푸바, 고체 비누 사용법과 첫인상
처음 샴푸바 사용법은 낯설 수 있습니다. 액체 샴푸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샴푸바를 손에 문질러 거품을 내거나 모발에 직접 문질러야 하는 과정이 어색할 수 있죠. 하지만 몇 번만 사용해보면 금방 적응됩니다. 샴푸바는 거품이 잘 안 날 거라는 생각과 달리, 좋은 제품은 소량으로도 충분히 풍성한 거품이 납니다. 머리를 헹구고 나면 일반 샴푸보다 잔여감이 덜하고 뽀득한 느낌이 남는데, 실리콘이나 코팅제가 없어 두피가 가벼워집니다. 대신 처음 며칠은 기존 샴푸의 실리콘 코팅이 벗겨지면서 모발이 조금 뻣뻣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린스바나 식초 린스를 함께 사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고체 비누도 마찬가지로 바디워시 대신 사용하면 불필요한 플라스틱 용기를 없앨 수 있습니다. 여행이나 캠핑 때도 액체 누수 걱정이 없어 훨씬 편리합니다.
💧 3. 플라스틱 없는 샴푸바 고를 때 주의할 점
샴푸바나 고체 비누라고 해서 무조건 친환경인 것은 아닙니다. 일부 저가 제품은 강한 합성 계면활성제를 사용해 두피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코코넛 유래 계면활성제(SCI), 자연유래 오일, 에센셜 오일이 함유된 제품을 선택하면 자극이 적고 자연분해가 잘 됩니다. 향도 화학 향료보다는 천연 에센셜 오일을 사용한 제품이 좋습니다. 또한 샴푸바는 물에 약하기 때문에 사용 후 반드시 물 빠짐이 좋은 비누받침대에 보관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쉽게 물러져 사용 기간이 짧아집니다. 최근에는 친환경 인증 마크가 붙은 샴푸바 브랜드도 많아 선택이 훨씬 쉬워졌습니다. 플라스틱 없는 욕실을 만들고 싶다면 비누, 샴푸바, 린스바까지 함께 사용해보길 권장합니다.
🌎 4. 플라스틱 없는 욕실 만들기의 작은 변화
플라스틱 없는 비누와 샴푸바를 쓰기 시작한 지 어느덧 반년이 지났습니다. 한 달에 샴푸 용기 1~2개, 바디워시 용기 1개씩 버리던 생활이 사라지고, 욕실 쓰레기통은 훨씬 비워졌습니다. 가족이나 친구들에게도 추천했는데 처음엔 낯설어하던 사람들도 점차 편리함과 효과를 느끼고 바꾸더군요. 중요한 건 완벽함보다 꾸준함입니다. 처음엔 조금 불편할 수도 있지만, 이 불편함은 곧 익숙함이 되고, 익숙함은 새로운 습관이 됩니다. 환경을 위해 대단한 일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매일 사용하는 제품을 하나씩 바꾸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나의 작은 선택이 다른 사람에게도 전해지고, 모두가 함께 쓰레기를 줄여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플라스틱 없는 샴푸바와 고체 비누, 이 작은 변화가 나와 지구 모두에게 큰 선물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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