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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플라스틱

강과 하천이 미세 플라스틱을 바다로 옮기는 경로

by 하루하루 쌓이는 지혜 2025. 7. 17.

🏞️ 강과 하천은 미세 플라스틱의 고속도로

강과 하천은 단순히 물길만이 아닙니다. 도심과 산업지역에서 발생한 미세 플라스틱이 바다로 이동하는 주된 통로이기도 합니다. 우리 주변의 도로, 하수구, 공장에서 흘러나온 플라스틱 찌꺼기와 파편들은 빗물과 함께 하수 처리 시설로 모입니다. 그러나 완벽히 걸러지지 않은 미세 플라스틱은 강으로 흘러가고, 다시 바다로 이어집니다. 강과 하천은 물이 흐르는 힘이 있어, 부유 상태의 미세 플라스틱을 먼 거리까지 빠르게 실어 나릅니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하천은 특히 도로 위의 타이어 마모 가루, 합성섬유 세탁수 등 다양한 인공 미세 입자가 집중적으로 모이는 길목이 됩니다. 이렇게 하천과 강은 눈에 보이지 않는 플라스틱 고속도로 역할을 하며 바다 오염의 주요 연결 고리가 됩니다.

🚰 하수 처리 시설로 걸러지지 않는 이유

많은 사람은 하수 처리장에서 모든 오염물질이 걸러질 것이라 믿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다릅니다. 하수 처리 시설은 음식물 찌꺼기나 비교적 큰 쓰레기는 잘 걸러내지만, 크기가 작은 마이크로플라스틱은 대부분 그대로 통과합니다. 특히 세탁 후 배출되는 합성섬유 조각, 화장품에 포함된 미세 플라스틱 알갱이, 산업 공정에서 배출되는 입자는 기존 필터망으로는 100% 걸러지기 어렵습니다. 이 미세 입자들은 하수 슬러지에 일부 모이지만, 다시 농업용 비료로 재활용될 때 토양으로 돌아가거나, 처리 과정에서 강으로 방류되기도 합니다. 결국 하수 처리 시설을 거쳐도 상당량의 미세 플라스틱은 강과 하천으로 흘러가 바다로 옮겨집니다. 이는 전 세계 공통의 문제로 지적되고 있으며, 하수 시설의 기술 개선이 시급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강과 하천이 미세 플라스틱을 바다로 옮기는 경로

🌊 강에서 바다로, 바다에서 다시 돌아오는 순환

강과 하천을 따라 바다로 흘러간 미세 플라스틱은 그곳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바다에 도착한 플라스틱 입자는 해류를 타고 전 세계로 확산됩니다. 바다 표면에 떠있기도 하고, 파도의 힘과 햇빛에 마모되어 더 작은 나노플라스틱으로 쪼개지기도 합니다. 일부는 바닷속 바닥 퇴적층에 쌓여 해양 생물의 서식지까지 오염시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렇게 바다에 쌓인 미세 플라스틱이 다시 해류와 파도를 통해 해안으로 떠밀려 오거나, 먹이사슬을 따라 인간에게 돌아온다는 점입니다. 강에서 바다로, 바다에서 다시 땅으로 이어지는 이 순환 구조는 국경 없는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보여줍니다. 우리 지역 강에 버려진 작은 쓰레기가 결국 전 세계 바닷속으로 흘러간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 강과 하천의 미세 플라스틱 줄이려면

강과 하천이 미세 플라스틱 고속도로가 되는 걸 막으려면, 무엇보다 원천 차단이 중요합니다. 세탁 시 발생하는 합성섬유를 줄이기 위해 세탁망과 세탁 필터를 사용하고, 화장품과 생활용품에서 마이크로비즈가 들어간 제품은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비 오는 날 빗물받이로 흘러드는 도로 쓰레기를 막기 위해 거리 청소를 강화하고, 하수구 필터 시스템을 개선하는 기술 투자도 필요합니다. 각 지자체에서 하천 청소와 강둑 쓰레기 수거 활동을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기업과 정부는 하수 처리 시설의 미세 필터 기술을 업그레이드해 처리 효율을 높여야 합니다. 강과 하천을 깨끗하게 지키는 것은 곧 바다와 우리의 밥상, 그리고 건강을 지키는 일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