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닥 청소 도구에서 발생하는 미세 플라스틱
우리는 먼지와 오염을 제거하려고 빗자루, 밀대, 청소포 등을 사용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들 도구 자체가 미세 플라스틱의 주요 배출원이 될 수 있다.
대부분의 청소 도구는 폴리프로필렌(PP), 폴리에스터(PET), 나일론 등의 합성섬유로 구성되어 있어, 사용 중 물리적 마찰과 반복적인 힘 가해짐에 의해 섬유가 조금씩 마모되며 미세 플라스틱 입자가 발생한다.
특히 빗자루와 밀대 걸레는 표면과 지속적으로 마찰하며 작고 눈에 보이지 않는 섬유조각을 떨어뜨린다.
이러한 미세 섬유는 공기 중에 부유하거나 청소 후 그대로 하수도로 유입되며, 실내 미세 플라스틱 축적에 기여하게 된다.
🧼 일회용 청소용품의 불편한 진실
현대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일회용 물티슈형 청소포, 먼지포, 정전기 청소포 역시 문제다.
이 제품들은 대부분 비스코스(재생 셀룰로오스)나 합성섬유 혼방 소재로 만들어져, 청소 중 섬유 파편이 분리되거나 청소 후 폐기 과정에서 미세 플라스틱으로 분해된다.
게다가 사용 후 버려진 청소포는 일반 쓰레기로 분류되어 소각 또는 매립되며, 이 과정에서도 2차 미세 플라스틱과 유해가스 배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제품 포장에 친환경 문구가 표기되어 있어도, 실제 성분은 대부분 생분해되지 않는 합성 소재인 경우가 많아, 소비자 입장에서는 정확한 정보 확인이 필수다.
사용 편의성과 청결 유지를 이유로 널리 쓰이지만, 미세 플라스틱 오염의 또 다른 출처가 될 수 있음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 진공청소기 필터와 배출 문제
진공청소기는 집안 먼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하지만, HEPA 필터가 없는 구형 제품이나 오염된 필터는 오히려 미세 입자 재배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청소 과정에서 흡입된 섬유성 먼지, 털, 플라스틱 마모 입자 등은 필터에서 걸러지지 않으면 공기 중에 재분사되어 실내 공기질 악화에 영향을 준다.
또한 일부 진공청소기의 플라스틱 회전 브러시 역시 마모되며, 보이지 않는 플라스틱 마찰 가루를 만든다.
특히 펫 전용 브러시나 고속 회전 청소도구는 사용 빈도와 마찰력이 높아 미세 플라스틱 발생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청소기 필터의 정기적 교체, 브러시 마모 상태 확인, 흡입 부속 세척 등 사후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 플라스틱 없는 청소 습관 만들기
미세 플라스틱 발생을 줄이기 위해선 청소 도구도 친환경 대안으로 전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코코넛 섬유 빗자루, 대나무 손잡이 밀대, 재활용 천으로 만든 걸레는 합성소재 없이 제작된 제품으로, 마모되어도 자연 분해가 가능하다.
또한 걸레와 청소포는 다회용 면제품을 사용하고, 사용 후 세척해 재사용함으로써 쓰레기 발생도 줄일 수 있다.
진공청소기는 HEPA 필터가 장착된 제품을 선택하고, 청소 후에는 실내 환기를 철저히 하여 미세 입자의 부유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청소 빈도를 줄이되 효율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평소 바닥 먼지 유입 차단, 매트 관리, 외출 후 신발 바로 벗기기 등의 사전 관리 습관도 도움이 된다.
청소는 깨끗함을 위한 행위인 만큼, 청소 과정에서의 오염 문제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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